극장판 도라에몽: 신 진구의 버스 오브 재팬

2. 줄거리

2015년에 개봉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우주영웅기~스페이스 히어로즈~에 이어 주인공이 긴 소매를 입고 나오며 계절은 6월이다.^[59]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매일 야단만 맞는 노비타는 가출을 하기로 결심했지만, 가는 곳마다 국유지나 사유지라서 쫓겨나게 된다. 처음에는 "쓸데없는 짓이니까 그만 둬"라고 노비타를 바보 취급한 도라에몽, 시즈카, 자이안, 스네오도 각자의 이유로 가출을 결심하지만 역시 갈 곳이 없어 망연자실한다. 그러던 중 노비타가 차라리 아무도 없는 구석기 시대의 일본으로 가자고 제안하게 되고, 그리하여 사상 최대의 가출^[69]이 시작된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유토피아가 완성되었지만 부모님이 걱정되어 잠시 귀가하기로 한다. 그런데 귀가 후 실제 원시인으로 생각되는 소년 쿠쿠루를 만나게 된다. 쿠쿠루는 그들이 7만 년 전의 일본으로 이동할 때 타임머신에서 발생한 시공간 난류에 의해 현대의 세계로 타임슬립하게 된 것이다. 쿠쿠루는 자신이 속해 있는 태양족(빛의 종족)은 어둠 족과 정령왕 기가좀비의 습격을 받았다고 말한다. 도라에몽 일행은 태양족을 구하기 위해 7만 년 전의 중국 대륙으로 간다.

아득한 옛날 중국 대륙, 원시 소년 쿠쿠루는 강으로 낚시를 나가 물고기를 잡아왔지만, 돌아왔을 때는 이미 마을은 정체불명의 습격을 받아 잿더미가 되어 있었다. 절망에 빠진 가운데, 갑자기 블랙홀 같은 틈새(시공 난류)가 나타나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한편, 현대의 일본에서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혼나기만 하는 노비타가 가출을 결심하고,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을 뛰쳐나온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 사유지나 국유지뿐이라, 어디에도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는 땅을 찾을 수 없었다. 

며칠 후, 도라에몽 일행은 우연한 기회로 현대에 날아온 쿠쿠루를 만난다. 쿠쿠루의 일족인 히카리족은, 정령왕 기가좀비에게 조종당하는 흉폭한 쿠라야미족의 습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도라에몽 일행은 붙잡힌 히카리족을 구출하기 위해 힘을 합쳐 중국 대륙으로 향하고, 히카리족을 연행하던 츠치다마를 쓰러뜨렸다. 구출한 히카리족을 어디로든 문으로 기가좀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인 일본으로 이주하게 했다.

히카리족은 새로운 땅인 일본에서 새로운 마을 건설을 시작했고, 도라에몽 일행은 그것을 지켜본 후, 원래 시대로 돌아갔지만, 그 후 도라에몽 일행이 다시 방문해 보니 기가좀비에 의해 마을은 멸망해 있었다. 히카리족은 이미 중국 대륙에 있는 기가좀비의 거성, 어둠의 궁전(토코야미노미야)으로 연행된 후였다.

어둠의 궁전을 찾는 도라에몽 일행이었지만, 눈보라 속에서 노비타가 길을 잃고 행방불명된다.

도라에몽 일행은, 우연히 피신한 동굴에서 어둠의 궁전을 발견. 도라에몽은 아공간 파괴 장치의 방에 도착하여, 기가좀비와 대치하고, 그가 미래에서 온 시공 범죄자라는 것을 깨닫고, 싸움을 걸지만 패배하여 붙잡힌다.

도라에몽 일행이 산 제물이 될 뻔한 순간, 노비타가, 그가 만든 공상 동물 페가(페가수스)・그리(그리핀)・드라코(드래곤)와 함께 나타난다. 노예로 부려지던 히카리족도 봉기하여 쿠라야미족과 싸우고, 도라에몽 일행은 아공간 파괴 장치의 방에서 기가좀비와의 결전을 벌인다. 아공간 파괴 장치는 쿠쿠루가 파괴하고, 도라에몽이 던진 진짜 돌창이 결정타가 되어 기가좀비의 가면이 깨진다.

도라미와 타임 패트롤대도 달려와, 기가좀비는 역사 파괴 미수죄로 체포, 그의 시설은 역사에 남지 않도록 파괴된다. 히카리족은 다시 일본의 땅에 새로운 마을을 만들게 되었다. 노비타의 공상 동물은 공상 동물 사파리 파크로 거두어지게 되고, 타임 패트롤대와 여행을 떠난다. 일행은 눈물로 배웅하고, 장대한 가출은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